(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미국발 관세 문제가 일본의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BOJ는 28일 공개한 지난 3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요약서에서 "미국발 하방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는 한 위원의 경기 진단을 공개했다. BOJ는 당시 금정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J에 따르면 이 위원은 "정책 금리 인상 시점을 고려할 때 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경기 하방 리스크를 우려하는 발언과 달리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책 대응에 항상 신중해서만은 안 된다.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완화를 지속한다는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BOJ는 전했다.
물가 동향에 대해서 한 위원은 "농산물 가격 급등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물가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단계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2%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히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일본 3월 근원 CPI 상승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발표된 직후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경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50.119엔에 거래됐다.
일본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웃돌았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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