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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韓국채 쓸어담는 外人…이달만 13조·중국계 추정

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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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우리나라 국채 현물을 무서운 기세로 사들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매수 주체로 중국계 기관을 지목하고 있고, 올해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실편입과 관련한 수요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28일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 거래 종합(화면번호:4565)'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2조7천여억원의 국채를 사들였다.

1년 전의 2조6천억원과 비교하면 5배 가까운 수준의 강력한 매수세다.

◇ 국고채 30년 지표물만 2.8조…본드포워드 수요일까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만 국고채 30년 지표물인 25-2호를 2조8천억여원 사들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초장기 수요를 보험사의 본드 포워드(채권 선도거래) 거래와 연계해 보는 시각이 강하다.

본드 포워드는 일정 기간 후 기초자산(채권)을 거래하기로 한 계약이다.

통상 보험사가 3년 또는 5년 후 국고 30년물 등을 매수하기로 하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진다.

보험사들은 스와프 금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거래 상대방을 선택한다.

외국인이 거래 상대방으로 지목될 경우 본드 포워드 거래의 매도 당사자인 이들은 30년물을 사서 북에 담고 다른 구간을 매도해 금리 위험을 줄인다.

향후 보험사에 30년물을 넘기려면 현물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래가 외국인 매수로 잡혔을 가능성 있다.

◇ WGBI 앞두고 기대 커지는 외국인 매수세…중국 기관 추정도

다만 본드 포워드만으로 외국인 매수세를 설명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계 기관을 매수 주체로 지목하면서 이들이 초장기물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11월 WGBI 실편입을 앞둔 점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벤치마크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성격을 고려하면 지수 편입을 몇개월 앞두고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흐름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앞서 씨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WGBI 실편입과 관련한 수요가 선제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장기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국계 기관 관계자는 "외국인이 계속해서 채권을 사들이는 분위기다"라며 "국내 금리가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관이 국채 현물을 사들였다면 자산 배분 차원에서 국내 채권 매력이 커진 데 반응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요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분기 말에도 단기 구간 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1년 구간을 5조원 넘게 사면서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분기 말인데도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내리는 등 단기 자금이 엄청 많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상고하저 국고채 발행에다 WGBI 편입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수급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속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별 외국인 국채 순매수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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