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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난 이재용, 對中 투자 확대 나서나

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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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CDF 참석…현지 기업인들과도 회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면서 삼성의 중국 사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 주석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모아놓고 '투자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에서 완제품과 반도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재용, 베이징서 시진핑 주최 글로벌 CEO 회동 참석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재계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이란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났다. 해당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졌다.

지난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CEO 등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도 초대받았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CDF 참석자들과 행사 이후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이 2년 만의 CDF 참석에 이어 시 주석과도 회동하면서 삼성이 중국 사업 확대 등에 나설지 관심이 쏠렸다.

이날 시 주석은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도 법에 따라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미·중 갈등 심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등으로 마음이 급해진 시 주석이 CEO들을 상대로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기업들이 관세 대응을 목표로 경쟁하듯 미국에 '투자 보따리'를 들고 가면서 시 주석의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현대자동차그룹이 31조원의 '역대급'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으로선 보복 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 통제 등으로 맞대응하는 동시에, 주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필요성도 느꼈을 거란 해석이다.

이 회장 역시 CDF 참여를 전후해 현지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중국에서 기회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엔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까지 함께한 것으로 확인되며 '삼성-퀄컴-샤오미' 삼각동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후에도 계속 중국에 머무르며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에 총 29개 현지 법인을 두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CIC(베이징) 등 세트 제품 판매법인과 SSS(상하이), SSCX(시안)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법인, SSEC(쑤저우) 등 세트 제품 생산법인, SCS(시안) 등 반도체 생산법인 등이 모두 중국에 있다.

베이징과 난징, 광저우, 선전, 쑤저우에서 연구개발 조직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제품 개발 및 기초 기술 연구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사업보고서]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수출액이 약 6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42조원) 대비 54%가량 증가한 수치로, 61조원을 기록한 미국 수출액도 제쳤다.

대중 수출 금액이 대미를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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