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계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며 2% 내외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내린 37,120.3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07% 하락한 2,757.2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위험자산 선호 흐름도 위축됐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미국의 외국산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일본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시바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은 일본 경제에 '극도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미국발 관세 문제가 일본의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BOJ는 이날 지난 3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요약서에서 "미국발 하방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는 한 위원의 경기 진단을 공개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총무성은 올해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을 보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4% 낮은 140.675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불러올 위험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내린 3,351.31, 선전종합지수는 0.9% 떨어진 2,026.18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경제 및 무역 마찰은 동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글로벌 CEO 면담에서 "중국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하고 있고, 이는 거래량 감소로 확인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1위안(0.02%) 내려간 7.1752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증시도 미국 관세 정책 여파에 촉각을 기울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65% 내린 23,426.60, 항셍 H지수는 0.82% 하락한 8,606.5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 분위기와 연동하며 미국발(發) 관세 우려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59% 떨어진 21,602.8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태국 주식시장은 지진 여파로 거래가 장중 중단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 활동을 즉각적으로 중단하며, 오늘 오후 모든 시장이 휴장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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