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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스태그 우려에 증시 무너지자 '껑충'…기록 재경신

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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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100달러선 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신규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심리 지표가 증시에 투매 폭풍을 불러일으켜 금값이 반사 이익을 거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주요 물가지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신규 소비심리 지수가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를 재촉발,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세,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090.90달러) 대비 26.50달러(0.86%)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117.4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기준값은 이날부터 6월물 가격으로 바뀌었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GCM25 기준 금값은 이날 장중에 사상 처음 3,124.40달러까지 뛰었다가 보폭을 조금 좁혔다.

금값은 지난 14일 3,000달러선을 첫 돌파하고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 상승률은 15%대다.

미국 증시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YTD 5%가량 뒷걸음친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날 증시는 관세 여파 우려에 더해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시사한 신규 지표가 투매 폭풍을 일으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S&P500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귀금속 중개 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관세와 무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5% 오르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0.3%↑·2.7%↑)를 상회했다.

반면 실질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경기 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감지된 셈이다.

이에 더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한 소비심리 지수는 급락 흐름을 이어갔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집계됐다. 예비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57.9에 못 미쳤다. 직전월(64.7)보다 7.7포인트(11.9%), 전년 동월(79.4) 대비 28.2% 낮아지며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직전월 3.5%에서 이달 4.1%로 급등하며 1993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 낮은 103.90까지 내려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1.8bp(1bp=0.01%) 밀린 4.251%까지 떨어졌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75.6%로 전장 같은 시간 대비 10.1%포인트나 높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89.6%,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64.5%로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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