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승 개발팀장, 한 부회장 대신 비전 발표
"혁신에 매진 중…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한종희 전 DX부문장(부회장)의 별세에 따른 일시적인 리더십 공백에도 가전사업 신제품 출시와 전략, 계획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 전 부회장은 가전사업 총괄인 생활가전(DA)사업부장을 겸직했었다.
[촬영: 유수진 기자]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28일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리더십 공백에 따른 가전사업 영향과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희가 이전부터 추진 방향 및 계획들을 세워왔고, 그것들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전 사업부 임직원들이 지금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들이 사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출시하는 새로운 AI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당초 한 전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홈 비전과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별세로 발표자가 문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행사 날짜도 지난 26일에서 발인 이후인 28일로 이틀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한 부회장의 별세로 DX부문과 DA사업부에 영향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사즉생' 메시지를 내고 전(全) 사업부의 과감한 혁신과 기술 경쟁력 복원을 주문한 직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만큼, 회사가 리더십 공백 최소화와 빠른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선보인 새로운 AI 가전을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AI 홈 경험을 제공해 'AI 가전=삼성' 이미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촬영: 유수진 기자]
특히 지난해 첫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작년 2분기 출시 이후 많은 고객이 사랑해주셔서 시장 점유율이 0%에서 30%까지 굉장히 빨리 늘었다"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니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 "올해는 1등 해야죠"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는 중국 로보락으로, 점유율이 작년 하반기 기준 40% 중반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논란을 겪으며 소비자 선호도가 한풀 꺾인 상태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에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와 양자 내성 암호 기능을 적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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