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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OJ 금리 인상 확률 급등…한때 약 30%까지

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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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의 5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점차 확산하면서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5월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 한 때 29%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도 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월 회의보다 높은 수준으로 6월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여기에는 최근의 임금 인상과 식료품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조기 금리 인상 확률은 더 낮아야 한다는 인식도 여전히 강하다.

◇7월을 넘어선 5월 인상 확률,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

현재 금리 스왑 시장에서 금리 인상 예측치를 살펴보면 5월 인상 확률이 25%, 6월이 35%, 7월이 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8일 오후 3시 15분 기준으로 토탄 리서치 조사 결과다.

특히 5월 인상 확률이 급등한 것은 지난 3월 18∼19일 열린 이전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로 7월 인상 확률을 넘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셈이다.

시장이 5월 금리 인상을 크게 반영하고 있는 이유로는 BOJ와 시장에는 원래 금리 인상 주기가 약 6개월에 한 번이라는 대략적인 '시장의 컨센서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시점은 6월 또는 7월이다.

매체는 "만약 5월 1일에 금리 인상이 결정된다면, 이는 이전 금리 인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시장과의 소통에서 '6개월마다 인상'이라는 틀에서 '분기마다 인상'으로 전환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BOJ 이사(금융정책담당)였던 카도마 카즈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 및 물가 상황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며 "금리 인상은 6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배경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조기 금리 인상에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금리 인상이 장기 금리 상승 부추겨

토탄 리서치의 카토 이즈루 대표는 "5월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리 인상 주기가 분기마다 이뤄진다는 인식이 퍼지면, 최종 금리 인상 목표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 수준까지 추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OJ에서 조사통계국장을 지낸 오타니 사토시 골드만삭스 증권 경제조사 고문도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춘계 노동조합 협상의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까지 확산될 것인지, ▲높은 임금 인상이 가격에 확실히 반영될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7월 금리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5월 금리 인상 확률이 상승한 이유는 우선, 식료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진 데 있다. 이는 근본적인 물가 상승 리스크를 증가시켰다.

◇BOJ 입장도…"엔화 약세 견제 목적"

5월 금리 인상 전망에는 BOJ의 입장도 관련이 있다.

BOJ 출신 관계자는 "BOJ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면서 장기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을 촉진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3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는 향후 데이터와 정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5월 금리 인상설을 굳이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엔화 약세를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을 초래해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엔화 약세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카도마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경우"를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통적으로 금리 인상은 선거 이후가 더 안전하다는 상식에 따르면 6월 22일 도쿄도 의회 선거, 7월 20일 참의원 선거 이후인 7월이 유력해 보인다"면서도 "참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면 선거 직전인 6월에 움직이는 전개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는 이어 "앞으로 물가 상승 리스크를 나타내는 데이터나 정보가 계속해서 발표된다면,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BOJ의 추가 정보 발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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