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3월31일~4월4일) 뉴욕 채권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상호관세의 수준과 범위, 대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호관세 발표 내용이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서 발표된다면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여기겠지만, 징벌적 수준의 관세가 발표된다면 시장은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나오는 미국 노동부의 3월 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도 이번 주 시장 흐름을 결정할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0.3bp 상승한 4.2520%를 나타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9140%로 3.8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6300%로 3.8bp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기물을 회피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5월 동결, 6월 인하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7.1%로 반영했다.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 쏠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관대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의약품과 목재 등 추가 품목별 관세도 예고하면서 관세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 연구원은 "다음 주 상호관세 발표는 결론이라기보다 협상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상호관세 이외에도 여러 경제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마지막 거래일인 4일에 나오는 미국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 집중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 대비 12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치는 15만1천명 증가였다.
3월 실업률은 4.2%일 것으로 점쳐진다. 2월(4.1%)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밖에도 여러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1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나온다.
2일에는 3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 3일에는 ISM의 3월 서비스업 PMI가 대기 중이다.
연준 인사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1일에는 토마스 버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일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발언에 나선다.
이어 3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이클 바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를 주시하고 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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