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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에 긴장한 조선주…과매수 조정 받나

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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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31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를 앞두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의 조정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주는 그간 미국 해군과의 협력 가능성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무풍지대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오른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부상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대차 잔고는 전 거래일인 28일 기준 조선 3사에 대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다. 공매도 투자자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이를 싼값에 되사서 갚는다.

삼성중공업은 28일 421만주의 대차 거래가 체결돼 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은 수량을 기록했다. 대차 잔고도 3천927만주, 대차잔고 금액은 5천432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의 대차거래수는 23만주, 대차잔고는 179만주, 잔고 금액은 5천억원을 나타냈다.

한화오션은 109만주의 대차가 체결됐고, 대차잔고는 747만주, 대차잔고는 5천5억원을 기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전략가는 "공매도 재개 이벤트 발생 이후 1개월간은 조선, 기계, 건강관리, IT 가전과 같은 고밸류·고변동 특성을 지닌 업종들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선주는 과매수의 정도를 볼 수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높았다.

전 거래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PBR은 4.36배, 삼성중공업은 3.25배, 한화오션은 4.22배를 나타냈다.

높은 PBR에 외국인은 지난 1분기 한화오션을 1조1천800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삼성중공업도 3천6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하선(下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사업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주가 때문에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연구원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사업 역량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매수 의견을 냈다.

FLNG는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선·방산주가) 과도하게 오른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상황에서 다른 업종이 있을까라는 선택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이들 섹터를 (포트폴리오에서) 비워놓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수 수준의 레벨은 아니라고 해도 공매도까지 해서 주가를 낮출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조선 3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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