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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트럼프 차 관세, 韓배터리에 상대적으로 유리"

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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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가 한국 배터리산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관세로 인한 전기차 판매가 인상은 한국 배터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상대적으로는 경쟁사보다 부정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업체는 미국과 유럽에 약 700GWh 이상의 공장 건설을 확정한 상태"라며 "관세 장벽이 장기화하면 현지 생산·소비 구조로 사업모델이 전환되기에 현지화된 업체가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 팔린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 전기차는 80%가 유럽에서 수입됐다"며 "미 관세가 이어진다면 상당수 업체는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서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공급계약을 늘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핵심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관세로 차값이 오르면 미국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시장 모두 수요 둔화에 시달릴 수 있다.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 타격이 더 클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내연기관차 판매량 중 미국 내 조립 비중은 약 48%고, 전기차의 미국 생산 비중은 64%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기준으로 제도를 설계한 영향이다.

한 연구원은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면 영향받는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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