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17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 첫날 코스피는 급락했다. 공매도 재개 시점에 관세 이슈가 매도하기 좋은 이유를 만들고 있어 코스피는 2,500선을 내줬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13포인트(2.27%) 급락한 2,499.8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43포인트(2.22%) 내린 678.33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발표와 1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둔 시점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만큼, 업종·종목별 유불리 따지기에 한창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시점에 관세 이슈가 매도하기 좋은 이유를 만들고 있다"며 "과거 공매도 재개 전후를 보면 공매도 재개 전에 조정이 진행된 후 시장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상반기 공매도 부분 재개 시점의 지수 흐름을 봤을 때,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10일 전부터 거래 시작 당일까지 하락했다. 다만 재개 일부터는 우상향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영향과 더불어 공매도 재개 경계감에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3.2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57% 내렸다.
양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있어 매도 부담은 크지 않다"며 "수급 측면에서도 외부 환경에 민감한 외국인 매수가 거의 없었기에 매도가 나올 물량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재차 부각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7%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9%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70% 급락했다. 사흘 연속 동반 하락이다.
이에 국내 증시의 경우 지수에 대한 전방적인 하방 압력에 더해 종목별 차등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사례에서도 공매도 재개 직전까지 주도적인 흐름을 보였던 업종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부진했던 업종이 반등했다.
최근 조선·방산 등 올해 1분기를 이끌어 온 업종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기 방어 및 내수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3.32%로 가장 많이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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