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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JB금융 15% 초과분 매각할판…당국 "금산 지분 예외 어려워"

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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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JB금융지주가 자사주 소각 기조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오버행 물량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JB금융 측이 제안한 15%를 초과하는 주식의 의결권 제한 건에 대해 금융당국이 거절하면서, 삼양사는 자사주 소각으로 늘어난 JB금융 지분을 매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해 한 로펌을 통해 금융지주회사법에서 지방은행에 대해 주식 15%를 초과하는 주주의 보유분을 의결권과 분리해서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이 가능할지 금융위원회에 문의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딱 잘라 어렵다고 로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JB금융의 최대주주 지분 기준 초과 방안 건의에 대해 "(지분 초과 규정이) 변칙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고, 다른 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밸류업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기에 배당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이 추가로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의 감소로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이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1인 대주주 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소유분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사의 경우 1인 대주주의 지분은 15%로 제한된다.

비금융 주력사는 지방금융지주사의 지분을 15%까지만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15%를 넘으면 한도 초과 보유주주로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속적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최대주주 삼양사가 동일인 주식 보유 한도(15%)를 초과하게 될 가능성과 관련해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초과 부분에 대해 의결권은 제한하되 지분은 보유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JB금융의 상반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최대 주주의 동일인 주식 보유 한도 문제 발생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한 것이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JB금융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지분율은 14.61%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4.75% 수준으로 올랐다.

JB금융은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에 따른 삼양사의 지분은 14.84%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할 주식 수는 약 289만주다. 지난 26일 JB금융주의 종가인 1주당 1만7천280원을 기준으로 소각할 주식이 계산됐기 때문에, 최종 소각 주식 수는 변경될 수 있다.

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이 모두 이뤄지면, 삼양사의 지분은 15.064%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삼양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15% 초과분을 매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삼양사 측은 "법적으로 규정된 지침에 따를 계획"이라며 "매도 물량이나 계획,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삼양사의 지분율뿐 아니라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도 지속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J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달성 기조에 따라 올해 1천억원 이상의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지주가 기보유 자사주와 올해 매입분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면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도 15%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올해 자사주 매입분도 전량 소각했을 때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이 각각 15.67%, 15.06%로 오른다고 설명했다. 초과분에 따른 오버행 물량을 단순 계산 시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JB금융지주 로고

[JB금융지주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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