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 1분기에도 국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시장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독주는 멈추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완료 기준(Completed) 법률 자문에서 김앤장은 총 12조3천222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외 로펌이 담당한 전체 자문 실적의 32.82%를 차지하는 규모다.
법률 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거래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했다. 공동자문을 제공한 경우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반영했다.
김앤장은 1분기 최대 규모 거래였던 SK스페셜티 매각에서 인수자인 한앤컴퍼니 측 자문을 맡았다. 거래 금액이 2조7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딜이었다.
1조8천280억원 규모의 한온시스템 매각에서도 김앤장은 매각자인 한앤컴퍼니 측 법률 자문을 전담했다.
2위는 10조4천678억원의 자문 실적을 챙긴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SK스페셜티 매각에서 매각자인 SK 측 법률 자문을 맡았다. 올 1분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딜이었던 LG디스플레이 차이나·광저우 매각에서 광장은 인수자인 중국 TCL 측의 자문을 담당했다. 이 거래의 규모는 2조1천600억원에 달했다.
광장이 분기 기준 2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3위와의 격차도 5조원 넘게 벌렸다.
세종이 5조1천300억 원의 거래를 자문해 3위에 올랐다.
세종은 한온시스템 매각에서 인수자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 자문을 맡았다. 지난 2023년 계약돼 잔금 지급이 올 초 완료된 LG화학 편광판 소재 사업부 매각에서 인수자 측 자문을 맡기도 했다.
4위는 4조1천780억 원의 실적을 올린 태평양이, 5위는 2조2천999억 원을 기록한 지평이 가져갔다.
태평양은 LG디스플레이 차이나·광저우 딜에서 매각자인 LG디스플레이 측 자문을 홀로 맡았다. 지평은 충무로 남산스퀘어 빌딩 매각 딜에서 인수자인 HDC자산운용 펀드 측을 자문했다.
이 외에 율촌(1조3천582억 원), 화우(5천485억 원), LAB파트너스(4천524억 원), 린(4천45억 원), KCL(1천905억 원) 등이 10위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전체 법률 자문 금액은 37조5천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조2천886억 원)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자문 건수는 165건에서 139건으로 15% 이상 감소했지만, SK스페셜티·LG디스플레이·한온시스템 등 올 초 '딜 클로징'된 조 단위 빅딜이 늘어난 영향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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