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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화, 부산 시민에 북항 돌려줄까…내년 말 통합계획 수립

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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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화, 부산 시민에 북항 돌려줄까…내년 말 통합계획 수립



(부산=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부산이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 지역을 잇기 위해 내년 말까지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부산시는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부산진역∼부산역 구간 2.8km 지하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7년까지 통합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2월 정부는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로 부산과 대전, 안산을 선정했다.

부산은 부산진역∼부산역 구간 2.8km를 데크로 덮어 상부를 개발한다. 총 사업비는 1조8천184억원, 전체 개발 사업부지는 37만468㎡인데, 이 중 6만6천524㎡를 데크로 덮는다.

부산역 조차장이 있는 이 구간은 서쪽에 있는 부산역 원도심과 동쪽의 북항 재개발 부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도심 단절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지난 28일 국토교통부 기자단이 찾은 부산역 조차장 건너편에는 북항 재개발 부지에서 공사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와 정박해 있는 크루즈 선박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웠지만 철길에 가로막혀 있었다.

부산시의 계획대로 부산역 조차장을 지하화해서 연결하면, 동쪽과 서쪽이 이어지면서 막혔던 도시의 맥이 뚫린다.

부산역 조차장과 건너편으로 보이는 공사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

[출처 : 연합인포맥스]





부산 철도 지하화 구간은 부산역을 중심으로 해서 부산역 아래의 조차장과 부산진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로 나뉜다.

철도부지개발 대상지 조감도

[출처 : 부산광역시]





부산시는 부산 조차장 부지의 경우 위로 덮는 데크는 공원 등 녹지로 조성하거나 행복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을 생각이다.

부산역 동쪽의 북항 재개발 부지에는 최고 90층 높이의 빌딩 등 랜드마크 상업 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는데,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조차장 부지 주변도 업무·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한다.

부산역 북쪽에 있는 컨테이너 부지의 경우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데, 부산 신항 옆으로 기능을 이전하고 이곳을 인근의 상업지구와 연계해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원도심에서 북항 재개발 구역을 잘 못 넘어가는 데 지하화를 하게 되면 원도심과 해상에 있는 공간, 커뮤니티 시설들이 융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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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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