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2065년 글로벌 허브공항 향해 순항
(부산=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부산의 남쪽과 거제도 옆에 위치한 가덕도. 지난 27일 찾은 가덕도는 2065년에는 2천326만명이 오가는 글로벌 공항을 향해 착실히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도는 안개 사이로 완만한 산들과 함께 마을들이 듬성듬성 보였으나, 빠르면 2029년부터 비행기가 이륙하게 된다.
박시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기획조정처장은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여객 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완전한 신공항을 신속히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8만㎡ 부지에 들어선다. 가덕도의 산을 무너뜨려 그 자리에 여객 터미널 등을 만들고, 산을 부순 흙으로 땅을 메워 활주로를 조성한다. 기존의 섬인 육상부가 41%, 해상부가 59%다.
가덕도신공항은 크게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74대가 머물 수 있는 계류장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올해 우선 시공분 착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공사 후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필수 시설을 시공한 후 우선 개항하고, 이후 지원시설과 장기 주차장 등 잔여공사를 2031년까지 마무리한다.
[출처 :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에는 2040년 1천703만명의 수요가 예상되며, 2065년에는 2천326만명이 오가는 글로벌 공항이 될 예정이다.
북쪽에는 부산 신항이 있어 가덕도 일대가 글로벌 복합국제물류센터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왕복 4차로 도로가 생기고, 부산 북항에서 17분 이내에 올 수 있는 철도도 건설할 예정이다.
마냥 순조롭기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산을 부수고 바다를 메워 공사를 하고, '제로'에서 공항을 짓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공사비도 예상되는 까닭이다.
현재 총 공사비 추정액은 13조5천억원이지만,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사업비 변동 가능성이 있다.
가덕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가덕도 내에 현장지원센터를 만들어 보상 문제를 해결 중이다.
무안국제공항 사고 이후로 조류 충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덕도신공항도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열화상 방지 카메라나 조류 충돌 레이다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제성 우려에 대해서는 2040년 여객 수요가 2천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하다는 것이 공단 측의 입장이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공항을 짓는데 드는 13조5천억원이라는 돈은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공항을 한번 지으면 노선 자체는 추가 건설 비용이 들지 않고 노선을 100개 이상 만들 수 있다"며 "철도 노선을 100개 이상 만든다면 철도보다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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