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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 실패…찬성률 46.5%

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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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대표 "상장사 이사회는 모든 주주 이익 도모해야"

코웨이 "본래 취지와 달리 남용 가능" 이유로 반대

(공주=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코웨이[021240]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에 나선 얼라인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에 실패했다.

앞서 얼라인은 코웨이 이사회에 독립성이 결여된 탓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충남 공주시 코웨이 본사

[출처: 코웨이]

코웨이는 31일 충남 공주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얼라인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의안(제2-1호)을 부결했다.

이 의안에 대해 의결권 제한 주식을 감안한 출석주주 찬성률은 46.5%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출석주주 3분의 2, 전체주주 3분의 1 이상 찬성) 사안이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변경할 때 모든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발행주식 총수의 최대 3%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넷마블[251270]은 해당 의안에 최대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은 코웨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웨이 지분 25%를 보유한 넷마블이 사실상 이사회를 독점하고 있다면서 일반주주들을 대변하는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주총 현장에서 "상장사 이사회는 특정 주주로부터 독립되고 모든 주주의 이익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전체 주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고 국가도 권고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총 의장을 맡은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현재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선출됐다고 반박했다. 또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이사회의 전문성과 균형성을 해치고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달리 남용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집중투표제란 각 주주가 1주당 선출하는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받아, 이를 특정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집중투표제를 활용하면 일반주주가 지지하는 이사 후보의 선임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곳의 비중은 9.5%다.

이번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 의안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반대를, 글래스루이스는 찬성을 권고했다.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할 때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해 적용하자고 코웨이 이사회가 제안한 의안(제2-2호)은 집중투표제 도입안이 부결되면서 자동으로 폐기됐다.

앞서 이 의안에 대해 얼라인은 집중투표의 대상이 되는 이사 수를 줄여 제도의 실효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87.6%였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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