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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3,100弗 위에서 연일 신기록…38년래 최고 분기

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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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100달러선 위에서 고공행진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로 칭한 상호관세 부과일(4월 2일)을 이틀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다퉈 '안전자산' 금 매수 행렬에 합류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금 수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감,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도 금값 랠리를 부추겼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114.30달러) 대비 35.90달러(1.1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152.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GCM25 기준 금값이 3,150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GCM25 금값은 이날 장중에 3,162.00달러까지 뛰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보폭을 조금 좁혔다.

금값은 지난 14일 3,000달러를 첫 돌파했다.

지난 한 달 새 7.5%,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석 달간 17% 이상 급등했다.

작년 한 해 상승률은 27%였다.

최근 랠리에 힘입어 올해 첫 분기 금값 상승률은 1986년 가을 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독일 헤레우스 메탈의 귀금속 거래 총책 알렉산더 점페는 "금값 랠리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우려, 강력한 투자 수요 등이 연료가 됐다"면서 "최근 거시경제 환경 특히 무역전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정책들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트라두닷컴 수석 시장분석가 니코스 차부라스는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했으나 실효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러시아·이란·그린란드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이 지정학적 불안 수위를 높여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평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가들은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 매수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만, 이것이 달러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을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매수 동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 연말 금값이 자사 분석가들의 기존 합의치 3,300달러 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간 기준 금 ETF 자금 유입량은 2022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후인 내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과 대상과 범위, 규모 등은 아직 미지수다.

아울러 내달 3일 0시를 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금값 상승 기세를 꺾지 못했다.

국채 금리 약세는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5포인트 높은 104.0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71bp(1bp=0.01%) 낮은4.184%까지 떨어졌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72.1%로 전장 같은 시간 대비 6.4%포인트 낮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89.6%,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64.6%로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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