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HUG, 지난해 2.5조 순손실…3년 연속 적자

25.04.01
읽는시간 0
HUG, 지난해 2.5조 순손실…3년 연속 적자

채권 회수로 손실 규모는 1.3조↓…3년간 7조 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전세 사기 여파가 지속되며 2조5천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에 따른 대위변제액이 6조원대로 늘었지만 든든전세 도입 등으로 채권회수액이 늘면서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3천억원 감소했다.

1일 HUG의 제32기 결산공고에 따르면 HUG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은 2조5천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손실액이었던 전년 3조8천598억원보다 1조3천400억원 줄었지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16.9%에서 2024년 말 45.6%로 개선됐다.

HUG는 지난 2022년부터 전세 보증 사고가 늘어나면서 순손실로 돌아섰다. 2022년 4천87억원, 2023년 3조8천598억원, 2024년 2조5천198억원을 합치면 3년간 적자액은 6조7천883억원에 달했다. 2023년 적자 규모는 1993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이런 가운데 채권 회수 규모가 늘면서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천896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549억원(3.6%) 증가했다. 또한 전세 보증사고를 당한 세입자에게 지난해 HUG가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전년보다 23.8% 증가한 6조940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보증영업비용은 2023년 5조1천610억원에서 지난해 2조8천930억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든든전세 등 채권회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HUG 관계자는 "든든전세주택 신사업 추진 등 채권회수 실적이 대폭 개선되어 전년 대비 당기순손실이 1조3천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UG에 따르면 채권회수액은 전년대비 9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손실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담보인정 비율이 줄어들면 전세사고에 노출될 확률도 동반 감소한다.

한편, HUG의 자본금은 2023년 말 2조995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9천40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주식 4조원 현물 출자와 7천억원의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받은 결과다. 작년 11월에는 7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자본금은 HUG가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보증 규모를 결정짓는다. 현재 HUG의 보증한도는 자본금의 90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HU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영숙

윤영숙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