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 협업부터 해외 생산까지…'글로벌서 기회 찾겠다'
SK바사, 대규모 투자에 올 1분기 적자 전망
롯데바이오, 현금유출액 다섯배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기업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시장 공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외 기업 지분을 포함해 생산공장 인수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실적 부진을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와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등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보고서에서는 올해 IDT 바이오로지카와의 시너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연초 제임스박 대표를 내정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활로를 글로벌 시장에서 모색하고 있는데 문제는 실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로는 2천675억 원, 영업손실로 1천3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인수해 매출이 늘었다면서 "송도 R&PD센터 신축과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에 따른 것"이라고 영업이익 적자 배경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로 2천344억 원을, 영업손실은 80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는 투자 집행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생산공장을 인수해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2030년까지 총 4조6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제조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은 지난해 기준 5천810억 원에 달했다. 직전 해에는 1천104억 원이었다.
최근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2천1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손실로 각각 1천300억 원, 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23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81억 원)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21가 폐렴구균백신 임상 3상 비용 및 안동 신공장 5월 준공 및 cGMP 업그레이드, 송도 R&PD 센터 12월 준공 등 제조 인프라 강화 비용 투자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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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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