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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매입 CR리츠, 2호 나왔다…대구 아파트 매입 계획

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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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2호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제이비자산운용이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국토부에 영업 등록을 신청했다. 해당 리츠는 대구의 아파트 400호가량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 3월 10년 만에 CR리츠를 도입한 이후 나온 사실상 두 번째 CR리츠다.

앞서 지난해 9월 KB부동산신탁이 가장 먼저 CR리츠를 설립하고 국토부에 영업 등록을 신청했으나 그해 연말 등록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KB부동산신탁의 KB광양펠리시아 CR리츠는 국토부가 10년 만에 CR리츠를 재도입한 이후 설립된 첫 CR리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매각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해당 사업은 무산됐다.

KB광양펠리시아 CR리츠 이후인 지난해 10월 나온 제이비자산운용의 또 다른 CR리츠인 '제이비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아직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해당 리츠는 전남 광양의 아파트 500호가량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나온 제이비자산운용의 CR리츠는 대구의 아파트 400호가량을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츠는 대구의 아파트 400여가량을 매입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CR리츠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미분양 주택 약 5천가구가 접수된 바 있으나 등록이나 허가에 시일이 걸리고 있는 것은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올해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전월(7만2천624가구)보다 3.5%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천722가구로 전월보다 3.7%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작년 12월 이후 석 달 연속 2만가구를 상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2만3천가구를 넘은 것은 2013년 10월(2만3천306가구)이후 처음이다.

대구의 2월말 미분양주택은 전달보다 309호 늘어난 9천51호에 달한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8호 감소한 3천67호로 집계됐다.

대구 서구 아파트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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