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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신기록 랠리 후 숨 고르기…4거래일만에 주춤

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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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4거래일 만에 '주춤'했다.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며 3,100달러선을 다진 후 숨 고르기 하는 양상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안전자산' 금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150.30달러) 대비 5.60달러(0.18%)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144.70달러에 거래됐다.

GCM25 기준 금값은 이날 장중에 역대 최고점인 3,177.00달러까지 뛰었다가 뒷걸음질했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금값은 지난 1분기에 18% 가까이 오르며 1986년 가을 분기 이후 38년래 최고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자산운용사 스프롯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이언 매킨타이어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촉발한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금 매수 행보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내일(상호관세 발표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하루 뒤인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을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분명히, 그중 일부는 물가에 반영될 것이고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킨 총재는 "관세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줄면 기업 매출이 감소할 것이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기업도 마진이 내려갈 것"이라며 고용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이었다.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하회하며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50 이하)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는 약 757만 건으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763만 건)를 밑돌았다. 직전월(776만 건) 대비 약 20만 건, 전년 동기(845만 건) 대비 약 87만7천 건 감소하며 노동 시장 냉각 신호를 보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5%로 낮췄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77.3%로 전장 같은 시간 대비 3%포인트 커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3.3%,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72.8%로, 3차례 이상 인하 확률이 전일 대비 6.6%포인트 높게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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