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변동성 확대…불확실성 해소 시 증시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상호 관세 불확실성에 관망 장세가 예상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국내 증시는 최근 과매도로 인해 지수 하방은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수출 제조업 이익에 선행 지표인 ISM 제조업 지표 부진,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장중 관망 심리가 커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0포인트(0.03%) 밀린 4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높은 17,449.8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한 지 하루 만에 소폭 뒷걸음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9.5와 직전월 수치 50.3을 모두 하회하며 3월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다우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여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 보였다"고 평가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비록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투심이 일부 회복되기도 했으나, 이후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실시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경한 기조가 재확인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인식되면서 이번 주 초에는 급격하게 하락하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 되고 한국 증시에서는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순매도 물량들이 출회된 점은 증시의 하락 흐름을 보다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관세 불확실성 해소 시 ICT 중심의 수출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는 예단하기 어려운 변수"라며 "미국 경기 의구심을 만들었던 관세 리스크가 당장 소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는 이미 기대 인플레 상승, 소비심리 위축, 고용 시장 불안 등 3박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ICT 밸류 체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미 재정정책(IRA, CHIPS Act) 위협은 관련주 모멘텀 약화에 영향을 줬다"며 "분기 후반 불확실성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정환 연구원도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가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관세 우려는 상존하나 관세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부진한 고용 지표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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