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 출신의 CNBC 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만약 모든 미국 수입품에 20%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제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일(현지시간) 크레이머는 방송을 통해 "자유 무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말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미국 언론은 백악관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초안으로 작성했다고 전했다.
크레이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에는 공감하지만, 관세로 미국인과 경제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다섯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미국은 서비스 경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제조업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작다고 그는 분석했다.
둘째, 크레이머는 이번과 유사한 지난 1930년의 스무트-홀리 관세 정책이 역사적으로 경제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지난 1930년 미국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서명한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대공황을 악화시킨 바 있다.
셋째, 누가 관세를 징수할지, 어떻게 징수할지 불분명하다고 그는 우려했다. 크레이머는 일반적으로 관세를 처리하는 이민 및 세관 관료들이 지금은 이민법 집행에 매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넷째, 캐나다 상품에 대한 관세는 특히 잘못됐다고 크레이머는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의 원유와 목재 같은 자원은 미국 경제에 중요하다"며 "그들이 목재로 보복한다면 주택 가격이 자동차 가격이 오르는 만큼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이 관세보다 물가를 중요시한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한 우려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의 분위기를 잘못 읽고 있다고 크레이머는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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