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업계 최고로 꼽히는 부동산금융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리테일 부문을 키워나가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은행 출신까지 PIB(프라이빗투자은행)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증권은 조직개편과 총 8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공지했다.
리테일부문에는 PIB3센터, PIB5센터, PIB6센터가 신설됐다.
PIB3센터장으로는 하나은행 출신 고재필 상무를 영입했다. 하나은행 본점 신탁부에서 주식과 채권 운용 업무를 10년 넘게 맡았던 고 상무는 투자전략 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은 뒤 2013년부터는 서울 강남PB센터에서 투자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최우수고객 전용(VVIP) PB센터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클럽1PB센터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PIB3센터에는 전문임원으로 영입한 최봉수 전 하나증권 도곡역WM센터장도 함께 일하게 됐다. 메리츠증권 상무보로 영입된 고 센터장은 리테일 자금을 기반으로 설정한 프로젝트 투자에서 투자 4년 만에 4배의 수익을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나증권 도곡역WM센터의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 자금만 100억원 들어간 링크자산운용의 펀드는 스페이스X의 보통주 인수를 통해 이러한 실적을 냈다. 투자 시점인 2019년 기준 1주당 20.4달러 정도던 스페이스X 보통주 가격은 투자금 회수 시점 81달러로 책정됐다.
PIB5센터장으로는 벤처캐피탈(VC) 네트워크에 특화한 최병춘 상무가 영입됐다. 동양종금증권 대리와 골드만삭스증권 상무를 거친 최 상무는 직전까지 VC·사모펀드(PE) 전문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에서 MS본부 상무로 일했다.
이번 메리츠증권의 외부 인재 영입에서는 리테일 창구에서 개인투자자 고객에게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투자와 VC 상품까지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리테일본부를 리테일부문으로 승격한 뒤 PIB센터, 리테일채널본부, 디지털사업담당, 리테일전략담당을 편제했다. 패밀리오피스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PIB센터와 리테일전략담당을 신설한 것이다. PIB센터장으로는 지난 2월 초 법인영업을 주로 맡았던 이진주 삼성증권 전 지점장을 첫번째로 영입한 바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리테일 부문 확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그동안 기업금융과 세일즈앤트레이딩에서 쌓아온 업계 최고의 역량을 바탕으로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다양한 계층의 리테일 고객에게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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