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ING는 한국은행이 일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2일 발간한 경제·금융 분석보고서에서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은이 4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NG는 이어 "5월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경로와 환율 움직임에 따라 한은이 올해 3분기까지 금리 조치를 연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2년여 만에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ING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 주기가 복잡해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화 약세와 내수 부진과 맞물리면서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석 달째 2%대를 기록했다. 전월(2.0%)과 비교하면 0.1%포인트(p)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ING는 "생산 비용 하락이 물가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수입 비용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은행의 향후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원화 약세를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달러-원은 최근 몇 달 동안 지속되어 온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한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원화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판결 결과에 따라 매우 단기적으로 양방향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 경제·금융 분석보고서 캡처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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