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시타델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3월에도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헤지펀드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일(미국 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유명 헤지펀드매니저 이지 잉글랜더가 이끄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3월 한 달간 1.2%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초부터 이제까지 수익률은 -2%를 기록했다.
억만장자 켄 그리핀의 시타델은 3월 수익률이 -0.5%에 그쳤다. 포인트72와 발리야스니 등 주요 헤지펀드들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주식시장 하락을 가속화했다"며 "다만 3월 말로 갈수록 일부 펀드들이 손실을 만회하고, 시장도 차츰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부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피하며 선방했다.
숀펠드는 3월 수익률이 0%로 손실 구간을 벗어났다. 숀펠드의 1~3월 수익률은 2.2%다.
마이클 겔반드가 운용하는 엑소더스포인트는 0.7%의 3월 수익률을 기록했고, 올해 3개월간 3.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헤지펀드들은 대형펀드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클리프 아스네스가 운용하는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3월에 3.4%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올들어 3개월간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다이먼 아시아는 3월에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헤지펀드들은 시장 변동성에 직격탄을 맞았으나 일부 소형 펀드들은 오히려 수익을 창출했다"며 "헤지펀드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S&P 500지수(-4.6%)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2분기에도 높은 시장변동성이 예상되고 헤지펀드 매니저들 중 상당수가 시장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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