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기침체 우려를 지속해서 반영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80bp 내린 4.128%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50bp 밀린 3.86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0bp 떨어진 4.48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9.1bp에서 26.8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금리가 더 가파르게 떨어지는 '불 플래프닝' 그림이 이어지면서 40bp에 육박하던 2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27bp 수준까지 내려왔다.
불 플래트닝 그림이 계속되는 것은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기침체 우려를 더 크게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중장기물 채권 매수로 대응한다.
트럼프가 모든 국가에 부과하겠다는 관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가속화하면 미국 경제가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국은 트럼프의 조치에 이미 대응 중이다.
중국의 경우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여러 부서는 최근 몇 주간 기업의 대미 투자 등록·승인을 보류하라고 지시받았다.
유럽연합(EU)은 두 단계에 걸쳐 더 광범위한 보복 관세로 트럼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CEO 신뢰지수를 보면 1년 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은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민간 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5만5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0만5천명보다 5만명가량 많았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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