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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기본ㆍ상호관세를 두고 '예상 밖'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이 중에서도 무역 적자가 큰 약 60개의 국가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는 25%로 책정됐다. 중국은 34%, 유럽연합(EU)은 20%였다. 기본 관세는 오는 5일, 상호관세는 9일 발효된다.
피더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최고시장경제학자는 "관세가 무거운 편"이라며 "무역전쟁이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대로 끝날지 기다려 봐야 할 듯하다. 지금은 무역 상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카딜로는 "인플레가 느껴질 것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관세에 따른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연준에 딜레마를 안겨줄 것"이라며 "인플레가 악화할 수 있고, 경기가 침체로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뱅크의 채권 판매 및 거래 책임자인 블레어 슈웨도는 "시장이 더 낮은 성장과 더 높은 물가에 대한 추가 우려를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신용 시장의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넥스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제이컵슨은 "관세를 상호적이라고 한다면 보복하기보다는 신속하게 협상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지불해야 할 비용은 소비자 가격 상승과 이익의 감소"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10% 선에서 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발언 당시에는) 예상보다 좋았고 선물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고 10%보다 상당히 높은 사례를 제시하기 시작하자 선물이 반전해 예상보다 나빠지고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단기적으로 관세는 비용을 증가시키고 기업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리서치 헤드인 닐 두타는 "(오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내려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솔직히 놀랐다"면서 "이것은 경제에 엄청난 충격이다"고 평가했다.
RBC 자산운용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프레데릭 캐리어는 "유럽은 시장 참여자가 두려워했던 최고치인 2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면서 "유럽은 부가가치세(VAT)가 주요 수입원이어서 (미국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에서 이익 실현(투자금 회수)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리어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EU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세가 기업과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심하게 해치는지에 따라 (관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면서 "EU가 신속하게 보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외국무역협의회의 제이크 콜빈 회장은 "비용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식료품부터 주택 보수, 자동차 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면서 "수입 상품 가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상승할 것이고, 미국의 제조, 조립 및 농업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메리 러블리는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세계적으로 무역 경로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멀티에셋 글로벌 책임자인 애덤 헷츠는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긴장감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본관세 10%) 기준이 있지만, 관세를 낮출 여지가 상당히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행정부가 시장 고통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높은 관용을 보이는 것을 봤다"고 했다.
코넬대학교의 아트 휘튼 ILR스쿨 노동 연구 책임자는 "기업은 안전성을 우선시한다. 빈번한 정책 변경은 기업이 자본을 투자하기 전에 더 명확하고 장기적인 신호를 기다리면서 투자 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닝포인트 캐피털의 마이클 에슐리 슐먼 CIO는 "중국상품에 대한 34%의 관세는 많은 중국 제조업체가 문을 닫게 해 중국의 실업과 사회적 불안정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기업은) 미국 내에서 일시적인 가격 수준을 조정하도록 강요당할 수 있다"면서 "반도체와 개인용컴퓨터(PC), 서버 제조업체의 경우 이러한 관세가 유지된다면 상당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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