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보험사, 넉넉해진 유동성커버리지비율…위기 대응 확충

25.04.03.
읽는시간 0

메리츠화재·DB손보·롯데손보·IBK연금보험은 100% 미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사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가용 유동성을 판단하는 유동성 위기관리 지표를 크게 개선했다.

다만 몇몇 손해보험사들은 위기 상황에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유동성을 보유하기도 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작년 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단순 평균 155.74%로 전년 대비 14.59%포인트(p)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18곳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도 2023년 130.59%에서 작년 말 142.1%로 11.51%p 올랐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보험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 활용되는 지표로, 조달 필요 금액 대비 가용 유동성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신 회계제도(IFRS17) 및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도입되면서 보험사의 실질적인 리스크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유동성 리스크지표를 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유동성비율로 나눠 점검한다.

단순 유동성비율이 평균지급보험금 대비 만기 3개월 내 유동성자산의 수준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세부 항목별 계수를 적용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가용 자산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한 지표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3년까지만 해도 유동성커버리지비율 100%에 미치지 못하는 곳들도 많았다.

2023년 말 기준 흥국생명(97.6%), IBK연금보험(91.76%), 메리츠화재(85.49%), 롯데손해보험(91.04%), 현대해상(96.6%), DB손해보험(92.34%), 코리안리(82.89%), NH농협손해보험(80.01%) 등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을 관리하지 못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조달 필요 금액에서 책임준비금을 제외했고, 공모형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의 유동화 계수를 높이면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을 개선할 수 있게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보험사가 유동성커버리지비율 100%를 넘길 수 있었으나 작년 말 기준 메리츠화재(98.98%), 롯데손해보험(91.09%), DB손해보험(95.38%), IBK연금보험(87.6%)은 아직 100%에 미치지 못한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유동화가 쉬운 현금, 국공채,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계수가 높다 보니 보험사별 운용자산의 특성에 따라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킥스 비율처럼 직접적으로 적기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지표는 아니지만, 과거 채권시장 경색 등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 발생하면서 유동성 지표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이수용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