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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 조치…美경기 침체 확률 75% 달해"

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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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조기에 공격적으로 시행될 것…증시 약세장 진입 가능성"

"단기 변동성 후 하락 전망…방어적 투자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예상보다 강력하며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관 BCA 리서치는 2일 발간한 '관세 D-Day(Tariff D-Day)'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10% 보편 관세 및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는 금융 시장에 '부정적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라고 평가했다.

BCA 리서치는 "트럼프의 조치는 관세가 조기에 공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우리의 2025년 전망을 확인시켜준다"며 "이에 따라 방어적인 투자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관세 부과가 ▲수입 물가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 축소 ▲기업 이익 및 투자 감소 ▲경제 불확실성 증대 ▲금융 환경 긴축 ▲교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 유발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BCA 리서치는 관세 충격으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 실업 증가, 소득 감소 등 부정적 피드백 루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며, 자체 분석 결과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이 7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거시 경제 충격은 결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BCA 리서치는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등락(gyrate)하겠지만 관세 시행은 일시적으로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국 고용 시장을 훼손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은 약세장(bear market)으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BCA 리서치는 투자 전략으로 당분간 방어적 포지션 유지를 권고했다. 특히 미국 자산 중에서도 저베타(low-beta) 및 경기 역행적(counter-cyclical) 자산이 글로벌 경쟁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미국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이것이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다면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집중된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산으로 분산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한 공화당 내부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입장을 일부 수정하고 무역 협상에 나서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맷 거트켄(Matt Gertken) BCA 리서치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트럼프 쇼크는 더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지속 기간은 불확실하다"며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다른 시장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BCA 리서치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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