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예상보다 높은 수위…물가·성장둔화 우려"
"반도체·의약품 등 면제 낙폭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상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29포인트(2.21%) 하락한 2,450.57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영향으로 전일 대비 2.7%까지 급락하며 출발한 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장에서 730억원과 1천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천8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1.64%) 하락한 673.65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75%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4.35% 내림세다.
상호관세에서 면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95% 상승하고 있고 관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71% 오르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소 10%의 상호 관세를 모든 국가에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5%의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가 증가한 1천27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수지는 55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위로 시작하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와 나스닥 시간 외 선물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전망이지만 장중에는 백악관, 관련 당사자 등을 통해 전해지는 관세 뉴스 플로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업종 측면에서는 이번 상호 관세 대상 품목에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등 4개의 품목은 면제됐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관련 업종들의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시장 예상보다 다소 강한 조치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금일 매물 출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대국 조치에 따른 관세 추가 또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구리, 의약품, 반도체는 상호 관세 면제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는 전일 대비 2.4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총 1천146만5천256주(3천869억1천838만2천518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78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양지사, 두산에너지리티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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