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관세 충격에도 新넥쏘 등 신차 출시…비즈니스는 계속 된다(종합)

25.04.03.
읽는시간 0

(고양=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가는 날이 장날인 걸까.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 서울모빌리티쇼가 미국 '관세 폭탄'의 충격 속에서 문을 열었다.

급변하는 통상 여건 속에서 국내외 주요 자동차 기업은 각종 신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신차로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현대자동차·기아 등의 국내 주요 자동차 기업은 물론, 포르쉐 등 유명 국외 브랜드도 함께 나섰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BYD도 눈에 띄는 라인업이었다. HD현대는 '모빌리티 쇼 최대 크기'의 차세대 굴착기를 선보였다.

다만 이날, 미국 시각으로 2일은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해방의 날'이었다. 그는 개막 직전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10~4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빌리티 쇼는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 현대차가 선보인 新넥쏘·아이오닉6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고 있는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출처: 윤은별 기자 촬영]

현대차는 이날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넥쏘. 이는 비처럼 쏟아지는 물 연출 속에서 첫선을 보였다. 수소차는 운행 과정에서 유일하게 물만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물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수소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넥쏘를 필두로 수소차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수소 전기차 출시를 지속하는 이유로 "단기 상황만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미션을 갖고 있다. 그래서 현재를 보고 있지만 동시에 미래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전기차는) 지속 가능성뿐 아니라 우리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오는 5월 15일 사전 계약을 시작해 6월 말부터 고객에게 본격 인도될 계획이다.

아이오닉6

[출처: 윤은별 기자]

더 뉴 아이오닉6과 아이오닉6 N 라인은 과감하고 날렵한 디자인에 힘을 준 모습이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 전무는 "'정제된 순수한 흐름(Pure Flow, Refined)'이라는 진화된 디자인 콘셉트 아래 아이오닉 6의 디자인 디테일들을 더욱 정제되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다듬어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더 기아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PV5는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중형 PBV(Platform Beyond Vehicle)다.

전기차 라인업 확충 의지도 밝혔다. 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3 GT-line, EV9 GT 등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콘셉트 모델인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으로 완성한 2도어 콘셉트 모델이다.

BYD 씰

[출처: 윤은별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이번 모빌리티 쇼에 참전했다. 최대 크기 부스를 차린 현대차 바로 옆에서 작지 않은 부스를 내놨다.

BYD는 고객 인도를 앞둔 첫 모델 아토3은 물론, 두 번째 모델인 BYD 씰도 공개했다. BYD 씰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퍼포먼스 중형 전기 세단이다.

BMW는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과 더 뉴 MINI JCW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HD현대는 차세대 굴착기 모델을 선보였다.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로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등을 탑재했다.

◇ '관세 충격'…조심스러운 주요 車 CEO

이날 행사를 찾은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에 질문이 쏟아진 주제는 단연 '관세 폭탄'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아직 미국 판매 가격에 관세를 반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좀 더 관세의 영향력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출처: 윤은별 기자 촬영]

무뇨스 사장은 이번 관세 발표에 대해 "미국 관세 발표를 확인했으며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항상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라면서 "미국 시장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중국 BYD 등 경쟁 업체의 한국 진출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새로운 경쟁자를 갖는 건 언제나 더 좋아지고 강해질 좋은 기회가 된다"면서 "시장에서 좋은 기술, 서비스, 파이낸싱 등으로 경쟁할 것이다. 우리와 경쟁할 경쟁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관세 발표에 대해 "평가할 입장은 아니"라면서 "국가와 국가 간에 벌어지는 내용이라 저희가 이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부분이 저희 숙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아의 장점은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건지, 잘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연구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없다. 현재로선 아직 검토를 안 했다"면서 "아직 그런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멕시코 공장의 생산·수출 계획 변화 여부에 관한 질문에 "현재 그런 변화는 없고, 현재 저희가 갖고 있는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그래도 가장 좋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