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단기 정점…실제 영향력 추후 확인"
"탄핵 심판 결과 등 업종별 차별화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결정됐고 자동차 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며 급락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낙폭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했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역시 매도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하면서 코스닥은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영향으로 전일 대비 2.7%까지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시가를 저가로 이후 낙폭을 꾸준히 줄이며 2,488.92선까지 회복한 후 하락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장에서 1조3천7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천983억원을 기관은 4천57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2천722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0%) 하락한 68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4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35억원을 개인은 660억원을 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소 10%의 상호 관세를 모든 국가에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26%의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67% 빠졌다.
상호관세에서 면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6.00% 급등했고 셀트리온 역시 2.24% 올랐다.
이번 상호 관세에서 의약품은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차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바이오 관련 주들이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상호 관세 경계와 공포심리를 선반영했고,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주요 산업은 이번 관세 부과에서 제외됨에 따라 충격을 극복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체제 선포를 계기로 단기적인 트럼프 관세 정책의 단기 정점은 확인했다고 본다며 주식 시장은 단기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협상 과정과 결과에 따라 반등 탄력과 강도가 결정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9일 이후 실제 부과되는 관세율과 이후 실물경제, 기업실적 영향력은 추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일 열리는 탄핵 심판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예상치 상회한 관세율에 업종별 차별화와 내일 탄핵 심판선고 이벤트 앞두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확실성 해소 주간으로 탄핵 심판 결과 및 조기 대선 여부에 따른 정책 관련주 등락과 관세 협상 및 추가 관세 여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기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6천249만9천805주(1조9천761억5천339만6천526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94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유일로보틱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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