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방침을 공개한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한국에 부과된 관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혹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캐슬린 오 한국·대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25% 추가 관세를 받았는데 우리의 기대치보다 높았다"며 "이번 관세는 한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했다고 계산된 50%의 절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핵심은 경제 및 부문별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4월부터 미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이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에 대한 하향 성장 위험이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진 2018~2019년보다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관세만으로도 한국 경제에 0.30%포인트(p)의 수출 하방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계산했다.
아울러 국내 통화금융 정책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6개월 동안 75bp 인하했음을 감안할 때 한은이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한은이 5월에는 성장 전망을 낮춰 2.50%로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말까지 금리는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2월 25bp 내려간 2.75%로 나타난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 오는 4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세 타격을 입은 수출 부문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지목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라고 밝혔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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