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내 '기본자본 킥스' 등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련 새로운 자본 정책이 보험사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본자본을 충당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은 만큼 보험사들도 수익 창출 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자본 적정성 기준을 낮춘 자본 개선 정책이 보험사의 자본 부담을 완화하고 자본의 유연성과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이어 "자본 부담이 줄어들면 보험사의 재정 압박도 완화해 규제 요건을 더 쉽게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12일 후순위채 중도상환 요건을 15%포인트(p) 내외로 낮추고 기본자본 킥스를 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도입한다는 자본규제 고도화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보험사들이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성 증권에 의존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피치는 기본자본 킥스가 도입되면 보험사가 보유한 자본의 질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유상증자 및 이익잉여금 등 기본자본의 최소 한도를 부과하는 것은 재무 스트레스나 시장 변동성 등 불리한 시나리오에서 잠재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본자본을 높이기 위해선 자본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설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본자본의 경우 후순위채 발행보다 자본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기본자본 킥스를 고려하면서도 위험 추구 성향 및 수익 구조, 자본 비용 등을 점검하며 자본 구조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피치는 "자본 적정성 개선의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론 자본 비용 초과분을 고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 전략을 지속해서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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