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큰 조달시장서 대체로 '목표 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고려아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동원시스템즈 등 이날 진행된 신용등급 A-부터 AA까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목표액 이상 주문이 들어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고려아연, 4천억 모집에 1.1조 주문받아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천억 원 모집에 1조1천6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2천억 원 모집에 6천550억 원이, 3년물 2천억 원에는 5천50억 원이 들어왔다.
앞서 고려아연은 2·3년물 모두 각 만기의 등급 민평 수익률에 ±5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가산 금리는 2년물이 +17bp, 3년물이 +21bp에 주문이 들어왔다.
고려아연은 최대 7천억 원 수준의 증액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 금액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될 계획인데, 금리가 높은 사모채 만기 도래분을 상환하는 만큼 이자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헤드라인 이슈에 더해 최근 캡티브 논란으로 진성 수요만 몰렸는데도 목표액 이상 모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과 금리 메리트를 높게 산 것 같다"고 했다.
[출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홈페이지]
◇ 한화리조트·동원시스템즈도 목표액 이상 확보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신용등급 A-) 수요예측도 진행됐다.
총 700억 원을 목표로 진행된 수요예측에 총 1천480억 원이 몰렸다.
1.5년물은 300억 원을 목표로 모집했는데 96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520억 원이 모였다.
가산 금리는 1.5년물 +25bp, 2년물 +31bp에서 결정됐다.
당초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4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다소 오버 발행됐지만, 희망 금리의 기준으로 설정된 개별 민평 금리가 등급 민평 금리보다 큰 폭 낮은 점을 고려하면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조달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 등 시장에 불확실성이 큰 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동일 등급 민평 금리보다 개별 민평 금리가 40bp나 낮은 상황이었기에 이 정도면 금리 방어에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역시 같은 날 진행된 동원시스템즈(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도 목표액 이상의 금액이 모였다.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2천420억 원이 참여했다.
가산 금리는 -6bp에 결정됐다. 제시됐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조달 자금은 모두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