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월가의 대표적인 공포 지수인 CBOE 변동성 지수(VIX)가 30을 돌파해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데이터트렉 리서치가 분석했다.
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립자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VIX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하면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으면 약세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VIX 지수는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20을 초과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월19일 고점 대비 11%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대비 17% 하락했다. 베어마켓(약세장)은 통상 주가지수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했을 때를 의미한다.
콜라스 공동창립자는 "현재 변동성 수준이 유지되면 투자자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며 이는 약세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VIX의 35.1 돌파 여부를 제시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VIX가 35.1을 넘을 경우 주식 시장이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0월 11일과 2024년 8월 5일 VIX가 이 수준을 넘었을 때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콜라스는 "VIX가 35.1을 돌파하면 금융 당국의 정책 대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현재처럼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몇 주간 지속되면 주가가 계속해서 압박받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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