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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보는 경제 파장은…"美 물가 최대 5%P↑"

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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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발표로 단기적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은 1년 반 사이 기존보다 3~5%포인트 많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여기서 2%포인트 올라 4.8% 상승할 수 있다"며 "내년 인플레이션은 기존 전망치보다 1%포인트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조세 정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은 관세 정책이 이번에 발표된 수준으로 유지되면 미국의 모든 수입품 평균 세율은 2024년 기준 2.5%에서 18.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세는 수입 회사에서 징수되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관세 비용의 일부를 최소한 고객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모든 비용을 떠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PL파이낸셜의 제퍼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약화하면 소비자들은 가격 변화에 매우 민감해질 것"이라며 "기업들은 생각만큼 많이 팔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에 나온 관세 발표에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CNBC는 "투자자들은 미국 행정부가 어떤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답은 얻었지만, 다른 국가에서 더 높은 관세로 보복할지를 포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세가 어떻게 진화할지에 큰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전략 책임자는 "먼지가 가라앉는 동안 시장은 다소 불안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관세가 현재 수준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하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수준에서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을 제안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발표된 관세가 '최고치'이며 국가들이 관세를 낮추려는 조처를 할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세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실제 유럽연합(EU)과 중국은 이미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협상 전략인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것은 세계 무역의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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