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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금융당국 "시장 혼란 막아라"…모든 조치 검토

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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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금융당국은 각종 회의체 가동을 검토하는 등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기대와 동시에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등과 맞물려 한동안 시장이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헌재가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경제팀' 비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F4 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필요시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처를 가동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주말 내내 장·차관 주재 간부회의와 시장 점검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조치 후폭풍으로 경제 하방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출렁일 경우 금융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는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

김 위원장 등 간부들은 다음주 예정된 일정들을 잠정 보류하고 시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 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에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실물경제와 기업실적 악화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선 증안펀드 가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상황에 대해 실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다음 주 초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확대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금감원도 이날 오후 이 원장 주재로 리스크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탄핵 인용 발표 후 시장 흐름에 대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원장은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 등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탄핵 인용에도 시장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교 통상·정치 등이 복잡하게 어우러져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정교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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