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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 된 서울모빌리티쇼…'車 덕후 만드는 매력 가득'

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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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서울모빌리티쇼가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사람으로 치면 '이립'의 나이가 됐으니 그만큼 재주가 많아졌다.

친환경차·자율주행차의 미래 기술과 더불어 대형 굴착기 등 특수차, 항공·해상 모빌리티를 망라했다.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까지 마련돼 그야말로 모빌리티 '덕후'를 만들기에 손색이 없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는 12개국 45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자유로운 이동이 어디서든 가능하도록(Mobility, Everywhere)'이 주제다. 세계 최초 5종, 아시아 최초 2종, 국내 최초 14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이 쇼는 올해로 30년째다. 1995년에 서울모터쇼로 시작했다. 그사이 참가 국가와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는 성장세를 자랑했다. 서울모빌리티쇼라는 이름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이승렬 산업부 실장 등 귀빈들 부스 순회

[출처: 이재헌 기자]

개막식에서는 사실 기대보다 걱정이 다소 앞섰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전 세계 5위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위기가 염려돼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오늘이 굉장히 흥겨운 날이지만,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느 때보다 도전적이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실장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미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였고, 현대차, 기아,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메르세데스-벤츠, 비야디(BYD)의 콘셉트카 등이 놀라움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전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언론에 선공개되고 호응을 얻었는데, 대중들을 통한 현장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차 내부와 보닛, 트렁크까지 자리가 비는 대로 관람객들이 손을 뻗었다. (※연합인포맥스가 4월 3일 15시 33분에 송고한 '美 관세 충격에도 新넥쏘 등 신차 출시…비즈니스는 계속된다(종합)' 기사 참고)

서울모빌리티쇼 기아와 비야디 부스

[출처: 이재헌 기자]

각종 슈퍼카와 초고가의 차량, 춤을 추는 듯한 차량까지 즐비했다. 비야디의 양왕 U9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디서스 X'를 자랑하는 시연회를 선보였다. 정차된 차량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전후좌우로 요동쳐 컴퓨터 그래픽(CG)인 듯한 착각을 불렀다. 이외 화려한 제네시스와 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귀여움을 더한 기아, 수소 기술 선두 주자인 현대 넥쏘까지 놓칠 수 없었다.

자동차만 즐기러 왔어도 곧 다른 쪽까지 눈이 가게 됐다. 성인 키의 세 배가 넘는 높이인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가 위용을 자랑했다. 관람객들이 운전석에 오를 수 있어 대기가 꽤 길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특수 모빌리티

[출처: 이재헌 기자]

올해 모빌리티쇼는 행사장 밖에서부터 미래 기술을 느낄 수 있었다. 모빌리티 쇼에 처음 참여한 롯데그룹의 자율주행 셔틀이 전시관을 데려다준다. 내부로 들어가면 하늘을 나는 게 꿈이 아니라는 1인용 드론과 도시항공모빌리티(UAM) 항공기가 자리했다.

각 기업은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수업을 마련했다. VR(가상현실)도 있어 모든 계층의 관람객을 아울렀다. 학술적 성격의 각종 포럼과 기술 설명회 등이 행사 기간 내에 예정돼 모빌리티에 더 깊숙이 빠질 수 있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 사이에서도 "모터쇼보다 모빌리티쇼가 낫다"는 말들이 나왔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민간과 원팀이 돼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자동차가 신산업으로서 신기술이 많이 접목되는 만큼 초격차 기술 개발과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도 같이 뛰겠다"고 전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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