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외에도 관세 등 이슈 남아있어 등락"
이재명株 동반 하락…김문수· 오세훈·안철수株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탄핵 인용 결정 시점에 따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탄핵 결정 전까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낙폭이 축소된 후 파면이 결정되자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테마주의 경우도 파면 결정 기대에 이재명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파면 결정 이후 여권 잠룡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시 47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52포인트(1.63%) 하락한 2446.18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시작된 11시쯤에 반등했다가 오전 11시 12분경에는 2,500선을 넘기며,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수준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관 전원일치 파면 결정이 나온 11시 22분에 반락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역시 하락세로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 전환한 후 선고 후 급등했지만, 선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일 대비 4.67포인트(0.68%) 하락한 678.8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와 탄핵 인용 기대감에 대한 매수가 유입됐다면 파면 결정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 외에도 관세 등 이슈가 남아있어 등락은 있을 것"이라며 "그전에, 기대감에 많이 올랐던 부분이 되돌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탄핵이 된다고 해서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게 아니지 않냐?"며 "심리적 영향에 따른 등락"이라고 봤다.
파면 결정에 따라 정치 테마주도 들썩이고 있다.
야권 대표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지만 김문수, 오세훈 등 여권 대권 주자들의 테마주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29.96% 올라 상한가인 6천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도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이 대표 테마주들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인다. 오리엔트바이오(-7.56%), 오리엔트정공(-12.93%), 형지글로벌(-8.68%), 동신건설(-12.31%) 등은 파면 결정 이후 급락 중이다.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들이 주춤한 사이 여권 잠룡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보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탄핵 발표 시점인 11시쯤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급등하며 29.93%로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인 진양산업 역시 상한가를 찍은 후 28.61% 상승세로 거래 중이고 진양화학도 상한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8.73%), 써니전자(17.87%)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 대상홀딩스(15.13%) 등도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면 결정 후에도 증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황준호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아직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 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5.4.4 iso64@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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