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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관세 패닉·매파 파월·시장탈출 러시…연일 급락

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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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연이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자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자산시장에서 앞다퉈 탈출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와중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탈출 러시를 가속화했다.

'깜짝' 증가한 신규 고용지표가 달러 가치를 강화한 것도 금값에 하방 압력이 됐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121.70달러) 대비 무려 80.40달러(2.58%) 급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041.3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분석가들은 "마진콜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시장에서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 보유량 일부를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 수키 쿠퍼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 위험 회피 환경에 있지만, 2분기에 금값은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분기 금 목표가를 3.30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오는 10일을 기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고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호관세를 무역규칙 위반이라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잘못 대응했다. 그들은 패닉 상태"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평했다. 그는 "내 정책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자가 될 기회다. 지금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느 때보다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 의장 파월이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파월 의장에게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경제전문기자 협의체 SABEW 연례총회에서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고 지적하면서 "관세가 향후 수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관세가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은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 "신규 데이터와 전망 변화, 위험 균형 등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통화정책 조정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8천 명으로, 전월 (11만7천 명) 대비 11만1천 명이나 늘어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3만5천 명)와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15만8천 명)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여파로 노동시장이 향후 수개월간 악화하고, 세계 경제가 침체를 향해 하강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확률을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94.4%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5.7%포인트 높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 92.2%, 3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도 67.6%에 달한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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