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손해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 보험손익이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보험손익이 전년 5천539억원보다 101.7% 감소하면서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이 100.1%로 손익분기점(100%)을 초과한 영향을 받았다.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8%로 전년보다 3.1%p 상승했다. 이는 보험료 수입(원수보험료)이 감소하고,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발생손해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손익 적자에도 5천988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둬 작년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천891억원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작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보험가입대수 증가 추세 둔화 및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8% 감소한 20조6천641억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점유율이 85.3%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과점 구조가 지속됐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8.3%로 0.1%p 낮아졌다.
반면에 악사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비대면 전문사의 점유율은 0.1%p 오른 6.4%로 집계됐다.
손해율 면에서 대형사 83.3%, 비대면 전문사와 중소형사 83.8%, 84.3%로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를 빼고는 모두 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판매채널별 비중의 경우 대면이 47.8%로 가장 많았지만 1.9%p 감소했고, CM채널은 35.8%로 2.0%p 늘어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보험료 수입 감소 및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손익이 적자 전환했다"며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및 2025년도 정비공임 2.7% 인상 등의 요인으로 손해율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국토부, 금융위와 공동 발표한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이 안착하도록 약관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부당한 보험금 누수 등을 방지해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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