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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현실화…이재명 독주 속 잠룡들 잇따라 출사표

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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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정치권의 잠룡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늦어도 6월 3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는 조기 대선의 시급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대선 캠프를 꾸리는 등 출마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 홍준표 대구시장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조기 대선에 나설 전망이다.

◇범진보진영 이재명 '1강 체제'

범진보 진영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실상부한 대선 후보로 꼽힌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일이 공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8일경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유력하다.

윤석열 파면 입장 밝히는 이재명 대표

앞서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7일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고,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대선 출마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자 범야권에선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경선 방식을 두고 출마자들의 유불리가 나뉘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압도적 승리의 정권 교체만이 내란을 완벽하게 종식할 수 있는 길"이라며 "다가올 대선에서 민주 진보 진영이 압도적 승리 해야 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다시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는 민주당 등 기존 야권이 모두 참여해 단일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을 통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마 의지를 밝힌 김부겸 전 총리 역시 개인 SNS에서 "민주당 울타리를 넘어 범야권 세력이 크고 튼튼하게 하나 되는 과정을 만들어 갑시다"라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은 처음부터 범진보 진영 공동 후보를 선출하자는 조국혁신당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개인의 의견이지만 각 당이 대통령 후보를 정하고 이후에 단일화하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며 "당 차원에서 경선 방식을 두고 실무적인 준비만 해왔을 뿐 지도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규에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율을 5대 5로 하는 '국민참여경선'과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선거인단을 비율에 상관없이 모집하는 '국민경선' 등을 경선 방식으로 두고 있다.

◇범보수 진영 '각축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주말 간 '자숙 기간'을 가지고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이날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대선 국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이번 주 본격적인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등도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1강 체제가 확실한 범진보 진영에 비해 보수 진영은 각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조기 대선 주자에 대한 윤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유력한 대선 후보가 없는 국민의힘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주자로 기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현재 분명한 주자가 없지 않느냐"라며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데리고 대선에 나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 "대선일에 개헌 투표하자"…'4년 중임제' 공감대

한편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개헌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등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개헌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헌의 핵심 의제가 되는 권력 구조 개편과 관련해선 '4년 중임제'가 여야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대다수 국민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번번이 개헌이 무산됐다"라며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개헌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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