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1Q 매출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한다. 가전업계 라이벌 삼성전자(8일)보다 하루 먼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간 양사는 대체로 같은 날 잠정 성적표를 공개해왔다.
이를 두고 LG전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례를 살펴보면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앞서 실적을 공개할 때마다 늘 성적이 우수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1분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가 이날 공개하는 1분기 잠정 실적이 작년 성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LG전자의 1분기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 1조3천424억원, 매출액 22조4천130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확정 실적 대비 영업익과 매출이 각각 0.53%, 6.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예상대로라면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다.
일각에서는 이번 1분기 성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을 걸로 내다보기도 했다. 구독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해상운임 하락으로 물류비 부담이 해소돼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에 LG전자가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삼성전자[005930]보다 잠정 실적 발표일을 하루 일찍 잡았을 거란 관측도 나왔다. 이들은 가전사업이란 교집합이 있어 실적이 비교되는 경우가 흔한데, 스포트라이트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그간 양사는 대체로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해왔다. 엄밀히 따지면 삼성이 먼저 했다. 삼성전자가 오전에, LG전자가 오후에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20년 이후 사례를 살펴보면 모두 네 차례를 제외하고는 날짜가 같았다. 2021년 3분기엔 삼성(10월8일)이 LG(10월12일)보다 1영업일 일찍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이후엔 LG전자가 앞선 적이 더 많다. 2023년 3분기와 4분기, 그리고 이번까지 총 세 번 하루 먼저 공개했다.
앞선 두 차례 모두 LG전자는 호실적을 거뒀다. 2023년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두 번째에 오르는 등 시장의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당시 회사 측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자평했을 정도였다.
4분기에는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고하저'로 불리는 계절적 비수기 여파에도 당시 역대 4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저력을 뽐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 분기 확정 실적 발표 전에 잠정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분기 마감 후 해외법인과 연결 회사들의 실적을 취합하고 정리해야 해 약 일주일 정도 걸린다.
이로 인해 2~3주 뒤에 발표하는 확정 실적은 잠정 대비 '숫자'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잠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세부 내용과 미래 전략, 투자 계획 등을 시장과 공유하는 게 주목적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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