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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분기 실적 선방하나…"연체율·대손 증가는 부담"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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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원가성 예금을 늘리며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했지만, 주식시장 불안과 기업 연체율 상승 등으로 대손충당금 증가 우려가 있는 점은 부담으로 남아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4조8천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지주의 전망치는 1조5천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32억원 대비 48% 이상 늘어나 가장 높은 순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기여도가 오르며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 비중이 높은 점은 KB금융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비용 2천740억원 소멸 등이 1분기 최대 실적 전망을 이끌고 있다. 신한을 포함해 KB, 하나 등의 금융지주는 올해부터 ELS 배상 비용이 소멸하며 기저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전년 동기(1조3천478억원)보다 9.65% 상승한 1조4천778억원의 당기 순익으로 컨센서스가 모였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16억원)과 비슷한 1조473억원의 순익으로 0.5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천389억원) 대비 10.5% 하락한 7천505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4분기에 있던 희망퇴직 비용이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로 미뤄지며 1천690억원 수준의 추가 비용이 반영됐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9% 수준의 순익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NIM은 1분기 기준 1.42%로 전 분기 대비 2bp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저원가성 예금으로 금리리스크에 따른 NIM을 방어했다.

4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3월 기준 530조3천444억원이다. 지난달 507조6천350억원 대비 22조7천94억원만큼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은행권 수신금리가 2%대로 내리며 한 달 사이 13조4천억원가량 감소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NIM 하락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위한 성장 둔화를 고려했을 때 이자이익이 양호하다"며 "2024년 1분기부터의 저원가성 예금 증가 전환도 마진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대출금리 간의 편차 대비 조달금리 편차가 상대적으로 커 NIM 하락을 부분적 리프라이싱 효과로 상쇄될 가능성 크다고 봤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대출금리 간의 편차는 4.46% 대비 4.62%로 16bp다.

반면 조달금리 편차는 2월 기준 2.97% 대비 2.38%로 상대적으로 높은 59bp 차이를 보였다.

자회사인 증권과 캐피탈 등에서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축소도 지주 실적에 반대급부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연체율 상승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은 향후 금융지주 실적에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기업대출에 대한 부실 위험이 오르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2분기 실적은 연체율 추이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종별, 차주별 기업대출 부실 위험 등 자산 건전성 관리가 더 큰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7천107억원) 대비 8.81% 하락한 1조5천600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도 올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4천510억원) 대비 7.27% 감소한 1조3천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금융지주 로고.

[각 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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