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달러-원 환율 1,420~1,480원…한은 5월 금리 인하 후 연내 추가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향후 경제 회복과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은 7일 발간한 '탄핵 이후 금융시장 전망: 끝과 새로운 시작'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마무리된 점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탄핵 심판 사례를 볼 때 결정 이후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시장이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높았던 만큼 해소에 따른 경제 활동 및 심리 회복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는 경제 회복과 성장이 주요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과 달리 사회적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개혁보다는 경제를 통한 갈등 봉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타격이 불가피한 한국 경제의 내수 회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이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재정 부양책, 즉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최근 언급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이 우선 추진되고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하반기 2차 추경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대규모 추경은 관련 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주목할 테마로는 ▲대규모 소비 부양책에 따른 내수 관련 업종(소매·유통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Factory) 등 'ABCDEF' 정책 관련주) ▲'코리아 부스트업' 정책에 따른 상법 개정 관련주(기업 거버넌스 개선)를 꼽았다.
환율의 경우 국내 정치 불안 해소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관세 정책과 미국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2분기 달러-원 환율은 1,420원~1,480원 범위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는 추경 등 재정 확대 기대감보다는 국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이 5월 금리 인하에 나서고 연내 추가 인하(최종 2.25%)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 규모가 GDP 대비 1% 이상으로 커질 경우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있겠으나,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 구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탄핵 인용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가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향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외 리스크 대응 능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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