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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 고용보다 관세…美금리 급락 주시"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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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손지현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으로 서울 채권시장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관세 여파로 채권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0bp 내린 3.6640%, 10년물 금리는 3.1bp 내린 4.0000%를 기록했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4% 선을 깨고 3.8650%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4일 (종가 3.9690%)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다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 공포가 확산한 여파다.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이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관세 충격의 여파로 미국의 3월 비농업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미국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22만8천명 증가했다. 직전 달의 11만7천명보다 11만1천명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예상치(13만5천명) 또한 대폭 상회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서 발표된 게 아닌 데다 지금은 시장의 관심권 밖이라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아시아 개장 후 미국 국채금리가 2년물 기준 20bp 가까이 빠지는 상황이라 관세 이슈를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지만, 둔화 흐름은 이어지는 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4월 초 과격한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전의 데이터라 의미가 크진 않아 보이지만 고용시장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며 "4월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 수준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여전히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스탠스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금리 인하 압력을 가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금은 과거를 보여주는 지표가 중요한 건 아닌 듯하다"며 "오히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더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파월 의장이 계속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연준이 긴급 인하라도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phl@yna.co.kr

jhson1@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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