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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20%대 가능할까…서울채권시장, 관세폭탄에 적정금리 재추산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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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의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적정 금리에 대한 눈높이도 조정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과거 기준금리와 역전 폭을 고려하면 국고채 3년 2.20%대 강세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급격히 강해진 중단기물…외국인 11만7천여계약 순매수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민평금리는 2.465%로, 기준금리(2.75%)를 28.5bp 밑돌았다.

통상 금융기관의 조달금리인 레포금리가 기준금리 부근에서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고채 3년물 매수 시 대략 28.5bp 정도 손실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 폭은 지난 2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39bp에서 15bp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경부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미 중·단기물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빠르게 내리면서 역전 폭이 벌어졌다.

미국 정부의 관세 발표에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자 국내 채권시장도 이에 연동해 움직인 셈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올해 네 차례 인하까지 전망을 확대했다. 3월 제시된 점도표(3.9%)보다 인하 예상 횟수가 두 차례 늘어난 셈이다.

외국인은 뉴욕 채권시장과 서울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3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전환해 약 11만7천여계약 사들였다.

지난달 31일 3만3천여계약을 사들여 하루당 역대 최대 매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4일 4만2천여계약을 순매수해 기록을 새로 썼다.

국고3년과 기준금리 스프레드

연합인포맥스

◇ 국고채 3년물 금리, 2.20%대 전망도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중단기물의 강세가 추가로 진전될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역전 폭이 70bp까지 벌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강세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 기조가 여전히 매파적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가격이 뷰를 만들 수준으로 강해진 것 같다"며 "세 달동안 박스권이었는데 돌파했으니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횡보한 기간만큼 추세가 나온다고 보면 국고 3년 2.20%대는 가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인하기 중후반엔 추가 인하 기대폭이 크지 않아 역캐리 수준이 작아진다"며 "다만 관세 충격에 따른 미국 또는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면 역캐리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도 조정되는 분위기다.

씨티는 한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기존 5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봤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한 번에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반영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각자 생각한 적정 수준보다 중단기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D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하단을 기존 2.25~2.50%로 보던게 2.00~2.25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은 한 번에 흐름을 바뀌기도 한다"며 "생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기조를 확인하면 시장 흐름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

CME 페드워치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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