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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화하는 메리츠증권의 ECM 활용법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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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전통IB 전열을 갖추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ECM 담당 임원까지 채웠다. 기업공개(IPO) 베테랑을 영입한 메리츠증권은 IPO를 통해 자산관리(WM)에서의 존재감까지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빠르면 다음주께 이경수 브레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를 ECM담당 임원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의 전통IB를 책임지는 기업금융본부의 임원진이 모두 채워졌다. 앞서 DCM 담당으로는 지난 1월 KB국민카드 출신 신승원 상무, 신디케이션 담당으로는 이달 신한캐피탈에서 이동훈 상무보가 온 바 있다.

메리츠증권이 ECM 담당 임원으로 이경수 상무를 영입한 데에는 ECM 중에서도 주로 IPO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비즈니스 호흡이 긴 IPO 업무 특성상 업계 내 잔뼈가 굵은 수장을 영입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증권 출신인 이 상무는 IPO 실적이 거의 없던 KB증권을 1위까지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황무지를 개척한 경험이 있는 이 상무는 IPO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는 메리츠증권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한 인재이기도 하다.

IPO를 중심으로 ECM을 키우겠다는 메리츠증권의 전략에는 단순히 전통IB를 키우겠다는 의도만 담겨있는 건 아니다. 증권업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어떤 방향으로 달라지더라도 실적 안정성을 갖추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의 또 다른 축, 리테일 부문에서의 경쟁력까지 고려했다.

IPO와 WM 경쟁력은 꽤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새로 상장하는 기업의 IPO 주관사로 들어가게 되면 IPO 투자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계좌가 대거 유입되게 된다. 상대적으로 리테일보다는 IB 부문에서의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메리츠증권에는 WM 개인고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KB증권도 이 상무 영입을 통해 IPO 경쟁력을 키우면서 WM 자산도 급격한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바 있다. WM 자산 규모가 몇 년간 40조원대 머물던 KB증권은 이 상무를 비롯한 IPO 인력 대거 영입으로 비즈니스를 키운 2019년 이후 2년 만에 WM 자산을 76조원까지 키웠다.

메리츠증권에서 이 상무는 가장 먼저 리테일 부서와 협력해 수요예측과 청약 등 IPO 관련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부터 수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그의 주전공인 IPO 딜을 소싱해오는 업무까지 담당한다.

증권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개인 WM 자산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좋은 IPO 상품을 통해서 새롭게 계좌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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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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